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수여하는 ‘2010년 기업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세계 160개국 39만5,000명에 달하는 IT 분야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중인 IEEE는 매년 혁신적인 제품,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전자ㆍ전기 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1985년 제정된 이 상은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HP, 퀄컴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수상했다.
IEEE측은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기술을 개발해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리는 업적을 올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는 2002년 개발을 시작하여 2005년 IEEE로부터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고 2006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선 데이터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 단시간 내 경제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기술로 전 세계에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 도래를 선도하고 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무선 기술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6일 캐나다 몬트리올(현지시간)에서 지역 대표 건축물인 르 윈저(Le Windsor)에서 개최되며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