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를 다녀온 여행객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이 지역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보건원은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지난 16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필리핀 항공기에 탑승했던 남자 승객(32)이 입국 후 심한 설사 등 콜레라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콜레라(오가와 형) 환자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 승객을 포함, 대부분의 탑승객이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관광객이었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환자를 격리수용하고 가족 등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검사를 벌이는 한편 항공기 탑승자 311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하기로 했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