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2대0(7대6 6대3)으로 꺾었다.
신시내티는 페더러가 지난 2005·2007·2009·2010·2012·2014년에 이어 일곱 차례나 우승한 '우승 텃밭'이다. 2연패에 성공한 페더러는 상금 73만1,000달러(약 8억7,000만원)를 받았다. 페더러는 올 2월 두바이듀티프리 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후 조코비치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상대 전적에서 21승20패로 근소하게 앞선 그는 앤디 머리(영국)에게 내줬던 세계 2위 자리를 1주일 만에 되찾게 됐다. 아울러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 오픈 전망도 밝혔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를 2대0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