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수산물 가운데 명태를 가장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웰빙'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수산물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국내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해 수산물 자급율이 3년째 6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05년 수산물 수급표 총괄’ 자료에 따르면 품목별 소비량이 명태가 총 38만3,000t으로 가장 많았고 ▦오징어 26만6,000t▦고등어 18만t ▦갈치 10만5,000t ▦조기 8만3,000t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해양부 관계자는 "명태 소비가 가장 많은 것은 각종 음식에 고루 사용될 뿐 아니라 게맛살 등 각종 가공식품의 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명태와 고등어, 갈치, 조기가 각각 5~7% 줄었으나 오징어의 경우 2004년의 26만5,000t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해 국내서 소비된 수산물은 모두 416만9,000t으로 전년의 392만2,000t보다 6.3% 증가했다.
그러나 이런 소비량에 비해 국내 수산물 생산량은 7.8% 늘어난 271만4,000t에 그쳐 65.1%의 자급률을 기록했다. 지난 1980년 138%에 달했던 우리나라의 수산물 자급률은 매년 떨어져 2000년 94.2% 이후 처음으로 100%를 밑돌았고 2003년 69.4%, 2004년 64.2%에 이어 3년째 60%대에 머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