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테크가 스마트카드의 수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2일 케이비테크는 해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중동 이란 지역 등에 향후 2년간 최소 100만장의 스마트 카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비테크는 지난 2005년부터 해외에 10만장 내외의 스마트카드를 간헐적으로 공급해 왔지만, 100만장 이상을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비테크는 지난 2004년까지 3년간 스마트카드에 들어가는 IC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 지난해 2년간의 적자행진을 끝내고 12억원의 흑자를 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주력사업도 버스 단말기 교통카드 시스템에서 스마트카드제조로 변했다.
회사측은 스마트카드에 공급되는 IC칩이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국제표준규격(EMV)을 획득하는 등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조정일 대표는 "이란지역을 중동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뱅킹용 스마트카드, 통신용 가입자인증카드(SIM)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향후 2년간 이 지역에서 스마트카드를 최소 300만장 이상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비테크는 올해 매출 매출 387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며, 이 중 해외 매출은 5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