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파라과이 수도 최대공원에 첫 한국 전통정원 들어서

아순시온에 ‘한ㆍ파라과이 우호림’준공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한국식 전통정원을 갖춘 숲이 등장했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우호와 산림협력을 나타내는 한국ㆍ파라과이 우호림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16일(현지시각) 아순시온 뉴과수 시민공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박동원 주 파라과이 대사, 토랄레스 파라과이 산림청장, 이규태 산림청 국제산림협력추진단장, 녹색사업단 관계자와 파라과이 교민 등이 참석했다. 루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립 200주년의 기쁨을 한국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우호림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양국민의 영원한 우정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전통 정자와 소나무림, 정원 등을 갖춘 우호림은 뉴과수 공원, 파라과이 산림청, 대통령 관저 등 3곳에 각각 만들어졌다. 시행을 맡은 녹색사업단은 뉴과수 공원에는 한국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팔각정자와 석등, 장승을 설치하고 5,000㎡ 면적에 한국의 흥취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소나무(Pinus elliotii) 수종으로 정원을 조성했다. 또 파라과이 산림청에는 육각 정자를, 대통령 관저에는 정원을 각각 만들었다. ‘한국정’으로 명명된 두 곳의 전통정자는 현판을 한글로 새겼다. 파라과이는 한반도 면적의 1.8배규모이며 조림지로서의 기후조건이 뛰어난 해외조림 투자 유망국이다. 녹색사업단은 지난 3월 파라과이 산림청과 산림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2만ha에서 600만㎥의 목재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시범적으로 500㏊의 조림을 추진중이다. 이규태 산림청 해외산림협력추진단장은 “파라과이 진출을 계기로 칠레 브라질 등 다른 남미 국가에도 국내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해외 산림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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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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