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법정관리 백화점 매각 본격화

미도파·한신, 매각절차 돌입·뉴코아, 정리협상중미도파, 한신코아 등 법정관리중인 백화점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역시 법정관리중인 뉴코아도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경영이 급속호전 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도파는 지난달 25일 인수합병(M&A)추진을 위한 주간사 본계약을 완료하고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간사 선정에 있어서는 총 10개팀(컨소시엄 형태)이 참여, 삼일회계법인과 벨류미트인베스트먼트(Valuemeet Investmen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미도파는 인수의향이 있는 회사로부터 의향서를 접수 받아 1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6개월 내에 M&A를 완료할 계획이다. 미도파 강금중 관리인은 "상계본점은 물론, 명동 메트로미도파, 청량리 마트 등 점포 모두가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영업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어 매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국내외 대형유통업체와 투자회사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도파는 지난해 반기(7~12월)에 전년 동기보다 10.4% 성장한 2,06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출총이익도 11.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이상 급증했다. 미도파 김태회 과장은 "올해 영업이익이 부도당시 22억원보다 무려 23배 이상 늘어난 5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코아도 최근 법원에서 정리계획 변경안이 가결되고 22일 최종 인가결정만 남겨두고 있어 세이브존 컨소시엄으로의 매각이 확실시 된다. 한신코아 기획실 권혁기 부장은 "인가결정을 받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2개월 정도면 매각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정관리 3년차인 뉴코아는 연이은 부동산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뉴코아는 2000년 12월 킴스클럽 화정점을 월마트에 35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신세계에 서울 응암동 토지와 건물을 255억원에 넘겼다. 이런 정상화 노력의 결과로 지난 2년간 4,500억원의 채무를 상환했으며 수도권 3개 점포 및 지방의 3∼4개 부지를 현재 국내외업체와 매각 협상 중에 있다. 뉴코아 강근태 사장은 "2004년까지 50여개의 부지 및 건물 매각을 통해 총 6,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금수지개선으로 한층 안정적인 현금유동성을 확보, 핵심주요점포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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