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 한솔CSN '광속사이버백화점 꿈꾼다'

「사이버 공간속의 광속(光速) 종합 백화점」한솔CSN이 지난 2년동안 꿈꿔왔던 목적지다. 아직 진행형이긴 하지만 이런 꿈을 향한 한솔CSN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 꿈들이 예상보다 일찍 하나 둘씩 실현되는 결실도 맺고 있다. 남보다 한발 앞선 선견지명이 인터넷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맞물려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CSN의 인터넷 쇼핑몰인 한솔CS클럽(WWW.CSCLUB.CO.KR)을 들여다보면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꿈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하루 접속 건수만 2만건. 콜센터의 전화 주문까지 합치면 3만건을 넘어선다. 일년에 3만원의 회비를 내는 회원만 45만명 수준이다. 한솔CS클럽이 인터넷을 통해 팔고 있는 일반 상품수는 7만여개, 항공권예매 등 서비스 상품도 1,000여개에 달한다.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셈이다. 올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제1회 대한민국 인터넷 사이버몰 대상을 수상한 게 이를 입증한다. 한솔CSN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내년에는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솔CS클럽의 이같은 성과는 단지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작했다는 것때문만은 아니다. 한솔CSN의 전신인 한솔유통을 바탕으로 「신물류·신유통」의 슬로건에 초점을 맞춰 차근차근 사이버 사업을 진행한 결과다. 한솔CSN은 먼저 벤치마킹 및 업무제휴에 들어갔다. 그 대상은 지난해 포천지가 마케팅분야 최우량기업으로 선정한 세계 최대 쇼핑 및 생활서비스업체인 미국 센던트(CENDANT)사. 전세계적으로 7,300만명이라는 엄청난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인터넷 쇼핑몰인 「넷 마켓(NET MARKET)」을 통해 35만개의 일반 상품을 팔고 있다. 지난 97년6월 사이버 공간에서 문을 연 한솔CS클럽이 바로 「넷 마켓」을 벤치마킹해 만든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쇼핑몰이 이익을 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우려에도 불구, 한솔CS클럽은 지난 2년동안 생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반상품은 2만여개에서 7만여개로, 서비스상품도 40여개에서 1,000여개로 늘었다. 이제는 1대1 마케팅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만든 「MY CS 클럽」에 들어가면 회원들의 지난 2년동안의 구매 자료들을 바탕으로 언제 어떤 상품과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라는 정보가 제공된다. 또 통신판매 제품 중 가격이 가장 싸지 않을 경우 보상하는 최저가 보상제와, 서비스 규약과 실제 내용이 다를 때 보상하는 두배보상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터넷 쇼핑몰의 동일 제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다. 한솔CS클럽은 또 이같은 기업과 소비자의 거래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해외무역거래 등 기업과 기업, 경매와 벼룩시장 등 소비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하는 중이다. 종합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한솔CSN이 판매 이상으로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배송. 아무리 많은 주문을 받아도 제때 물건을 건네줄 수 없다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 그래서 전국 3개 대단위 물류단지 및 협력업체, 운송차를 연결하는 「로지스 클럽(LOGIS CLUB)」인터넷 사이트를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무리 늦어도 3일이내에 주문된 물품을 전국에 배달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었다. 또 첨단 사이버 쇼핑몰 업체답게 조직 시스템도 디지털형으로 바꾸는 중이다. 결제도 전자결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사원들의 인터넷 실력을 늘리기 위해 전직원이 올 연말까지 개인홈페이지를 만들 예정이다./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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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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