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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업계 주요 인사들이 지난 18일 전라남도 나주의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모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업계 및 지역진흥원, 정부 등 15개 기관과 진행한 '상생협력선언식'을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홍상표 콘텐츠진흥원장을 비롯,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안성주 한국독립제작자협회장, 김영두 한국만화출판협회장, 김경남 한국음반산업협회장, 김일호 오콘 대표, 김희재 올댓스토리 대표, 황순현 엔씨소프트 전무,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콘텐츠 업계와 단체, 지역진흥원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콘텐츠 산업을 도약시키자는 목표를 위해서다. 이들은 이를 위해 핸드프린팅을 한 후 이것을 콘텐츠진흥원에 전시해 업계 구성원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을 떠나 나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면서 이를 기념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열렸다. 이날 신사옥 개청식을 가진 홍상표 원장은 "전남 나주 이전을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발전과 문화융성이라는 진흥원의 목표를 향한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를 위해 나주 혁신도시에 부지면적 1만532㎡, 연면적 1만2,189㎡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사옥을 건립했다. 입주와 업무시작은 지난 6월이었지만 세월호 여파로 개청 행사를 연기했다가 이전 100일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날 행사를 열었다.
홍 원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주에서 자리를 잡았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며 "콘텐츠산업 총괄지원기관의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은 특히 나주 이전을 계기로 지역 콘텐츠산업 활성화에도 노력을 한다는 계획이다. 청사 2층에 새롭게 문을 연 '콘텐츠도서관'이 그중 하나다.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관련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지역 스토리랩 사업, 콘텐츠 창의교실 들 다양한 사업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허허벌판이던 나주 평야에 상전벽해의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다. 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공기업ㆍ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오피스빌딩과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나주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사학연금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16개 기관이 입주를 한다. 국내 최대의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올해말 이전하면서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나주=글ㆍ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