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 스마트카드로 처방전 전달한다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처방전을 잘못 판정하거나 환자가 병원과 약국을 다니면서 자신의 병력을 설명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처방전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스마트카드내에 개인의료정보를 기록하고 단말기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처방전전달시스템을 개발한 에이플러스전자(대표 최성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회사가 개발한 스마트카드 처방전전달시스템은 의사가 진료전에 카드내에 삽입된 환자의 처방기록과 특이사항을 열람한 후 진료를 하고 다시 진료내용을 카드에 입력하면 약국에서 처방내용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조제내용과 약사의 고유 ID를 카드내에 기록하기 때문에 만약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책임소재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처방전 작성과 판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판정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진료, 조제, 행정기관의 시간과 인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이시스템이 가지는 특징이다.
에이플러스는 이시스템의 운영을 위해 최근 병원용 카드단말기인 「스마트카드클리닉」과 약국용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스마트팜」, 환자용 스마트카드의 개발을 마치고 내달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이분야에서만 연내 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가는 내년에는 116억원, 2002년에는 2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회사는 이외에도 네트워크상에서 외부의 침입을 막고 내부자의 데이터 무단사용을 방지하는 네트워크 보안기술과 프로기사의 대국을 카드에 저장, 단말기를 통해 아무곳에서나 볼수 있는 휴대용 바둑게임기, 교통카드 무인충전시스템등과 같은 스마트카드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이플러스전자는 현대전자와 스마트카드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던 연구개발인력들이 97년7월 설립한 업체로 자본금은 4억원이고 내년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송영규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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