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신탁 채권단, 삼성車에 맞소송
외환은행등 한국부통산신탁 채권단은 삼성중공업이 15일 채권단을 상대로 1,276억원의 지급보증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16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맞소송 제기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측이 공사비 해결을 약속한다는 채권단의 공문을 믿고 공사를 수행해 왔다고 밝혔으나, 채권단은 어음연장을 승인해주면 공사비 문제가 해결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을 뿐이며 지난해 말 158억원의 어음연장 이후 192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은 애초부터 공사비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도 없고, 이 부분은 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플랜에도 반영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삼성중공업이 한국부동산신탁 어음을 돌릴 경우 워크아웃을 계속 진행시키기 어렵다고 보고 조만간 전체 채권단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