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료값은 오르는데 제품값은 하락세/유화업계 경영난 가중

하반기들어 국제 석유화학시장의 원료값은 상승하고 중간제품값은 하락하고 있어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기초원료인 나프타값은 치솟고 있는 반면 프로필렌, 폴리에틸렌, 스티렌모노머등 중간제품의 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에틸렌 국제가격은 지난달 톤당 6백40달러선에서 이달들어서는 5백85달러선으로 하락했고 프로필렌 역시 지난달 톤당 5백35달러선에서 이달들어서는 4백55달러로 톤당 90달러나 떨어졌다. 이밖에 합성수지 원료인 스티렌모노머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도 시 이달들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석유화학 원료값이 떨어지는 것은 상반기중 설비보수나 고장등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석유화학공장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다 동남아지역 후발업체들의 신규설비가동으로 공급물량이 넘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비해 기초유분인 나프타는 지난달말 톤당 2백3달러선에서 이달들어서는 톤당 2백11달러선으로 상승했다. 국제 나프타값은 연초 톤당 2백38달러선으로 치솟았다 지난달까지 하락행진이 이어졌으나 이달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원료값은 상승하고 제품값은 떨어지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업계는 최근 가동율을 낮추거나 강도높은 원가절감 운동을 전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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