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미국의 뱅크원 서울지점으로부터 환매조건부채권(RP)를 담보로 1억달러를 차입키로 하고 이르면 이번주 내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차입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에 0.95%포인트(95BP)를 더한 수준으로 제반 수수료를 빼면 0.65%포인트에 불과하다. 만기는 1년이다.
은행 관계자는 『RP가 담보로 제공되기는 하지만 환란 이후 국내 은행이 외화조달 가산금리를 1.0%포인트 아래로 차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빛은행은 대우사태 이후 외화차입 과정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부진을 보여 이번 차입이 앞으로 추가차입 과정에서 선순환으로 돌아서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은행 관계자는 예상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