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29일 다음달 1일 민선 5기 출범과 관련, “앞으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견해와 입장을 적극 수렴하고 필요한 경우 설득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는 중앙정부의 힘만으로 달성될 수 없으며 지방정부가 중요한 축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총리인 저도 각 시ㆍ도 지사와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는 기회를 확대할 생각”이라며 “국무위원들도 소관 분야 정책에서 지방과의 협력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재정 건전화 추진과 경기 회복세 유지라는 상충된 입장을 정상 선언문에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논의 방향을 제시한 것과 우리나라 주도로 설정된 글로벌 금융 안전망 등의 의제가 한층 구체화 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서울회의에서 의미 있는 결론이 도출돼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위상이 제고될 수 있게 준비를 잘 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