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로 대기업이 몰려온다

삼성·LG전자, 평택 산단조성 CJ·삼성·SKC, 수원에 연구소<br>신세계는 하남 복합 쇼핑몰 EBS, 통합사옥 고양에 건립<br>GE는 판교 亞통합 R&D센터



삼성전자, LG전자, CJ, 신세계, 서울반도체 등 대기업이 경기도로 몰려들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시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잇단 첨단 산업단지 건설 협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39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는 입주 협약을 경기도, 평택시와 체결했다. 현재 91%가량 토지보상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 2020년께 산업단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곳에는 삼성전자가 미래 산업으로 준비 중인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신수종 산업 생산시설이 건설된다. LG전자도 LG사업장이 있는 평택시 진위면 청호리 인근 진위산업단지에 278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6일 경기도, 평택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전자는 1조원 이상을 투자, 태양광ㆍLED조명ㆍ수처리 등 미래 전략산업의 생산거점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도 대기업의 첨단연구소가 집결된 연구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3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 연면적 30만㎡ 규모의 새 연구소 'R5'를 짓고 있다. 정보통신연구소(R3)와 디지털연구소(R4)를 갖춘 삼성전자가 R5까지 완공하면 삼성 디지털 시티는 연구인력만 2만3,000명이 상주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R&D 메카'로 자리잡는다. CJ제일제당도 수원 광교신도시 첨단산업연구단지에 4개 연구소를 통합한 'CJ제일제당 ONLYONE R&D센터'를 짓기로 하고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이 5,000억원을 들여 3만7,530㎡에 15층(연면적 13만5,000㎡) 규모의 R&D센터를 오는 2013년 완공하면 1,000여명의 인력이 광교신도시 R&D센터에 상주하게 된다. SKC도 오는 2014년까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기존 첨단기술중앙연구소를 지상 12층(연면적 2만4,750㎡)으로 증축, 연구소와 서울 서초동 본사를 이곳에 이전할 예정이다. 고양시 한류월드에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통합사옥과 호텔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EBS는 고양 한류월드 업무시설용지 1만4,823㎡에 연면적 7만8,854㎡ 규모의 통합사옥을 오는 2014년말 완공하기로 하고 지난 6월 경기도와 용지공급계약을 맺었다. 대명레저산업이 고양 한류월드에 지하 2층, 지상 20층, 377실 규모의 '엠브이엘(MVL) 호텔(가칭)'을 오는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신세계는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ㆍ운영기업인 터브먼과 손잡고 하남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 신세계와 터브먼은 오는 2015년까지 8,000억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11만7,000㎡에 연면적 33만여㎡ 규모의 쇼핑ㆍ레저ㆍ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를 건립한다. 글로벌기업인 GE가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내년 3월 준공예정인 판교R&D센터빌딩에 입주, 5년간 3,000만달러를 투입해 아시아지역 통합 R&D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기도 기업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는 교통이 편리하고 고급인력을 수급하는데 편리한 장점 때문에 대기업이 경기도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절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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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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