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업계 가입자 DB구축 잰걸음 인터넷 맞춤형 부가서비스 대비KT·하나로 등 '신인증시스템' 도입 잇달아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KT를 비롯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초고속인터넷 종량제 및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개별 가입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하나로텔레콤 등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최근 개별 가입자 DB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신인증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KT는 이미 호남ㆍ충청ㆍ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1ㆍ2차 신인증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올 9월까지 서울과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3차 신인증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올 9월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부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하나로텔레콤도 시범사업 형태의 신인증시스템을 완료한 데 이어 구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인증시스템’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에 대한 인증정보ㆍ과금ㆍ부가서비스 환경 등을 제공하는 인프라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가입자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개인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를 위한 개별 요금 부과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신인증시스템은 장기적으로 인터넷을 사용시간, 대역폭 등에 따라 차별화해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를 시행하는데 필수적인 기본 인프라로 평가된다. 또한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개인별 인터넷 사용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주로 세대별로 공급됐던 초고속인터넷 상품이 앞으로는 PC 한대에 아이디(ID)를 2개 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신인증시스템이 인터넷 종량제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도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신인증시스템 가동과 함께 선보일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6/05/3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