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민회의] 신-구주류 협력다짐

여권내 신·구주류의 밀월시대가 열릴까.청와대 김중권 비서실장과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핵심인사들이 7일 오전 서울시내 프라자 호텔에서 만나 여권내 신·구주류간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예고했다. 김대중 대통령 비서출신으로 여권실세인 權고문을 대표로 하는 동교동계 구주류와 金실장은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협력과 우의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교동계의 맏형격인 權고문 초청형식으로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은 밍크코트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 여권 안팎에서 떠도는 신·구주류 갈등설을 조기 진화하고 여권 핵심부의 화합과 단합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동교동 인사들은 밍크코트 로비 의혹 사건을 계기로 金실장이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金실장을 위로, 격려하고 金대통령을 더욱 잘 보좌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 소속 최재승 조직위원장은 이와관련, 『오늘은 金실장이 대통령을 열심히 모시는 것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權고문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우리들은 최근 金실장과 관련한 많은 언론보도 내용에 개의치 말고 흔들림없이 더욱 잘 모셔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崔위원장은 이어 『일부 언론에서 신주류와 구주류를 구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앞으로도 서로 흉금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자리를 자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은 金대통령이 일련의 악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권내 혼선과 갈등, 무기력증이 있는 것으로 비쳐진데 대해 본격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섰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구주류의 갈등설을 진화하기 위한 이날의 모임이 동교동계의 맏형인 權고문이 주관한 것으로 자진 공개, 權고문의 역할이 공식화됐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權고문과 金실장을 축으로 신·구주류간의 협력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다./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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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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