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7배 이상 큰 휴대전화 USIM(가입자식별모듈)칩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1GB의 대용량 메모리 칩이 탑재된 '스마트 USIM'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해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 USIM은 144KB에 불과했던 기존 USIM에 비해 7배 이상 용량이 큰 1GB 메모리 제품이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탑재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 주소록과 문자(SMS/MMS) 및 사진 등의 데이터도 대량 저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SK텔레콤이 판매하는 '게임 패키지' 스마트 USIM은 프로야구2010, 절묘한 타이밍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100여 종을 기본 탑재한 모델로, 팬택이 출시한 스마트 USIM 전용 휴대전화(IM-U580S)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 스마트 USIM에 탑재된 모바일 게임은 베스트 구매게임 6종, 기본게임 37종 등 무료게임 40여 종과 체험용 라이트(Lite) 게임 50여종 등 총 100여 종으로 구성돼 있다.
김수일 SK텔레콤 신규사업본부장은 "무료게임 이용시 데이터통화료 및 정보이용료가 없고, 체험형 라이트 게임도 1,000~3,000원의 정보이용료를 한번만 부담하면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게임패키지 출시를 계기로 디지털 앨범, e-북 등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이 기본 탑재된 테마형 스마트 USIM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