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금융시스템 개혁, 기업부채 감축, 과잉공급 해소 등 각국의 경제구조 개혁노력의 결과로 이들 아시아 국가는 대부분 내년에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금리와 환율이 올해보다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다우존스가 분석했다.특히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고 인도네시아는 경기하강세가 둔화되며 대만은 올해까지 지속됐던 경제성장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지난해 7월 2일 변동환율제 실시에 따른 바트화 폭락 이후 2년만인 내년하반기에 마침내 국내총생산(GDP)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은 상.
하반기를 합쳐 내년 한해 동안의 경제성적표가 플러스 성장이 될지, 마이너스 성장이 될지 학자들간에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인플레가 계속 통제되고 외환 및 자본시장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웃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올해 0.8%의 성장을 이룩한 데 이어 내년에는 2%대의 무난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물가와 금리가 안정되고 부실대출의 누적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 파산가능성이 없는 등 금융체제의 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자본통제가 경제회복에 유효하게 작용했는지여부가 내년에 판가름난다. 말레이시아는 건국 이래 최대의 정치 불안이 경제회복의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과잉공급 해소 등으로 올해 마이너스 8.6% 성장에서 내년에 0.25%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GDP 증가율이 올해 마이너스 15%에서 내년에 마이너스 5.7%로 예상돼 경기 하강세가 둔화되고 물가상승률과 금리가 올해 각각 78%, 35%에서 내년에25%, 35%로 호전될 전망이다.
타이완은 아시아 국가들 중 동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를 가장 뒤늦게 경험한 만큼 경제회복의 속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느릴 전망이다.
타이완은 세계 경제 불황에 따른 수출감소, 내수 위축 등으로 올해 5% 성장에서내년에 4.56% 성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괄호안은 98년 수치┌──────┬──────┬─────┬──────┬─────────┐│ │GDP성장률 │ 인플래 │ 금리 │주가지수 │├──────┼──────┼─────┼──────┼─────────┤│태국 │0.1%(-7.3) │3.9%(8.1) │9.75%(11.5) │540(360) ││필리핀 │2%(0.8) │5.5%(5.2) │13.6%(13.4) │2667(1835) ││말레이시아 │0.25%(-8.6) │5.5%(5.2) │5.75%(7.43) │650(533) ││인도네시아 │-5.7%(-15) │25%(78) │30%(35) │450(405) ││타이완 │4.5%(5) │2.3%(1.6) │4.5%(4.7) │7925(6939) │└──────┴──────┴─────┴──────┴─────────┘
[자카르타 방콕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