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대문의류 e-마켓 생긴다

인터넷업체·상인공동 '수출입조합'결성동대문 시장 업체들이 의류 원단과 부자재를 공급하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 하는 OEM(주문자 부착상표 생산)방식과 온라인상의 '무역 전문 B2B'(기업간 전자상거래)가 결합한 '동대문 상가 수출입조합'이 이르면 내달 중 등장한다. 중국 관련 수출 전문 업체인 '㈜미르 2000'과 인터넷 무역 업체인 '㈜웹코리아 21'은 동대문 시장의 업체들과 중국 등 해외 유통망을 연결,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무역업무를 벌이는 E마켓 플레이스(가칭 '미르21')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먼저 오프라인상에 동대문의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의류수출입 전문조합을 만들고 원단과 부자재 등을 중국 지사에 보내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 국내 쇼핑몰에 다시 들여오거나 중국 각 지방과 해외 유통업체들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 중국에서 완성된 제품과 국내 업체들의 제품을 중국과 한국에 전시, 원하는 상품을 인터넷상에서 주문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전국에 걸쳐 '동대문식 쇼핑몰'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기는 반면 제조기반을 제대로 갖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요 공급의 불균형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을 추진중인 웹코리아21은 중국에 있는 생산 공장과 제품을 납품할 10여개 백화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일본의 유통업체들과도 업무제휴를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웹코리아21 한 관계자는 "오는 15일 동대문 프레야 타운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4월 초쯤 수출입 조합이 구성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업무는 4월중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코리아 21의 김해식 대표는 "미르21은 국내 섬유 관련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시장을 투명화해 세액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 시장을 함께 묶어 온ㆍ오프라인상에 인프라를 구축하기 때문에 중국 유통망에 쉽게 접근하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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