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17 전대 15일 개막, 화두는 '중화부흥'

8개 부처 공동전시회 열어… 胡 당총서기직 연임 예상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2기 권력구도 및 정책방향의 밑그림이 그려질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가 1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다. 중국공산당은 17전대의 주제를 `중화 부흥'으로 삼았다.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주최한 `부흥의 길' 전시회가 13일 베이징 군사박물관에서 개막됐다. 관영 CCTV는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앞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중국 전역에 다큐멘터리 시리즈 `부흥의 길(復興之路)'을 방영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160여년간 세계사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던중국이 17전대를 계기로 `중화민족'의 재기와 세계 중심권의 재진입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심상찮다. 또 이번 17전대에서는 후 주석이 5년 임기의 당 총서기직에 연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 주석의 뒤를 이을 후계구도가 어떻게 결정될지에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관측통들은 시진핑(習近平) 상하이시 당서기와 리커창(李克强) 랴오닝(遼寧)성 당서기가 나란히 정치국 상무위원단에 진입하면서 후 주석의 뒤를 이을 차기 권력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전대에서는 후 주석이 제창한 ‘과학적 발전관’의 공산당 당장(黨章) 삽입될 것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후 주석은 역대 중국공산당 지도자인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된다. 과학발전관은 합리적인 사고와 정책추진을 중시한다는 의미의 민본주의인 ‘이인위본(以人爲本)’을 핵심으로 전면적이고 상호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자는 것을 근간으로 삼고 있으며, 이 같은 지도이념에 따라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은 성장 일변도에서 균형성장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베이징의 한 관측통은 “이번 17전대에서는 후 주석의 측근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의 50대와 60대 인사들이 전진배치되면서 집권 2기를 맞는 후 주석의 권력구도가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책 측면에서도 ‘과학적 발전관’과 ‘조화로운 사회 건설’이라는 후 주석의 통치철학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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