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공동으로 한반도에 서식하는 모든 식물을 조사, 종합 식물 분류학지를 발간한다.
자생식물이용개발사업단 정혁 단장은 1일 남북 식물분류 학자 100명이 참가, 2007년까지 한반도 종합 식물 분류학지를 발간키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지난 2월 26일 북한 과학원 홍종휘 국장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사업단이 북한측에 100만달러 상당의 기자재를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식물분류학지에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4,000여종의 식물이 망라될 예정이다.
정 단장은 “한 종의 아류 등을 포함하면 수만점에 이르는 식물이 수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은 북한측과 본격적인 과학기술 협력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앞으로 북한측과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식물 분류학지는 영어판으로 제작된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