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철강업계 지각변동 예고

세계철강업계 지각변동 예고 세계 3위의 철강업체인 프랑스 유지노와 5위인 룩셈부르크의 아베드사가 합병을 추진, 세계 철강산업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철강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유지노는 아베드를 비롯 스페인의 아세랄리아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합병이 성사되면 연간 매출액 270억달러, 철강 생산량 5,000만톤이 넘는 거대한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세계 최대를 다투고 있는 일본의 신일철은 연산 2,810만톤(2000년), 한국의 포항제철이 2,770만톤이다. 유지노가 추진하는 이번 합병은 전세계 철강업계에 생존을 위한 대형화ㆍ통합화 추세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박현성 연구위원은 "유지노가 추진하는 3사의 합병은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며 "유럽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대형화ㆍ통합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조만간 세계 철강업계는 연산 5,000만톤대의 빅5가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지노는 최근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 활발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내 생산기지와 판매망 구축을 완료한 유지노는 이달초 일본의 신일철 및 포철과 제휴, 자동차 강판분야에서의 합작사 설립 및 기술 제휴에 합의했으며, 타이완의 철강업체와도 지분매입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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