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프락셀 레이저의 효과

일석이조. 한번의 수고로 여러 가지 이득이 나타나거나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피부환자도 같은 마음이다. 때문에 피부과 의료진들은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피부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연구에 골몰했다. 그 보석 같은 결과가 레이저 치료다. 기미면 기미, 주름이면 주름, 레이저가 해결치 못하는 피부문제는 거의 없다. 최근에는 복합치료 효과가 가미되어 한 레이저로 색소침착은 물론 탄력회복 효과도 함께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이었다. 레이저의 ‘깊이’에 한계가 있었던 것. 지금까지 피부치료 레이저는 진피의 약 1/5 단계까지 침투했다. 더 깊은 색소나, 진피 바닥에서 늙고 있는 세포는 회복시키기 어려웠다. 그만큼 치료 속도가 더뎌 효과는 최소 3개월이 지나야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이를 깬 신 개념 레이저가 상륙했다. 프락셀 레이저(Fraxel Laser)가 그것인데, 피부 진피 깊숙이 침투해 피부조직 활성을 증폭시킨다. 표피에 대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한 구멍들이 발생하므로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콜라겐 합성이 증가해 피부탄력 회복이 시작, 주름도 개선된다. 시술은 1~2주 간격으로 3~5회면 마친다. 한번 시술에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시술 받은 환자들은 2개월이면 달라진 자신의 얼굴에 놀란다. 2005년 제 63차 미국피부과학회에서 치료경험을 발표한 미국 의사들도 ‘매우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는 말을 남겼다. 레이저 하나로 색소침착과 주름, 투명성이 모두 이렇게 불편하지 않게 빨리 치료된 적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는 프락셀 레이저가 똑똑한 공도 크다. 이 레이저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레이저로 수 천 개의 미세 열치료 존(zone)을 만든다. 이 존에 터를 잡은 레이저 열이 주변으로 확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치료시간을 단축시킨다. 손상된 피부를 집중 치료하면서 주변 건강한 세포의 지원까지 받아 치료시간은 단축되고 치료효과는 배가되는 것이다. 이미 FDA 승인을 받아 안정성까지 확보한 프락셀 레이저. 피부 레이저 치료의 대명사로 인정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싶다. 임이석ㆍ의학박사ㆍ테마피부과원장ㆍwww.beauty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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