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케이블방송국(S0) 업체들의 음성전화 시장 진출이 허용될 전망이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6일 이영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 SO들이 공동 출자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에 인터넷전화(VolP) 역무가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내년 2ㆍ4분기 내에 초고속 인터넷, 디지털 케이블TV, 인터넷전화가 포함된 SO의 방송ㆍ통신 결합 할인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SO사업자는 음성전화 사업을 할 수 없어 초고속 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TV(IPTV) 등을 엮은 결합 할인상품을 준비중인 KT 등 통신사업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물론 통신업체의 IPTV 서비스도 내년 중에 실시될 것으로 보여 이번 SO사업의 음성전화 시장 진출은 양자간 경쟁 구도의 복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SO들이 전화 상품까지 갖추게 되는 만큼 유선통신업체의 ‘IPTV 효과’가 당초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이 연구원은 “SO사업자들이 음성전화 시장을 잠식해 갈 경우 통신사업자의 펀더멘털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그만큼 SO 주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진창환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터넷 전화에 별도 식별번호가 필요해 고객 유입 효과가 떨어지고 망을 제공하는 KT측의 수수료도 높은 편이어서 단기적으로 SO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