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 애니, 아시아 시장 석권

'재팬 팝 컬처 페스티벌'서 <br>전부문 수상에 종합우승까지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한 ‘머슬맨’의 곽기현 감독이 수상 후 관중석을 향해 기쁨의 웃음을 보이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아시아시장을 석권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재팬 팝 컬처 페스티벌(JAPAN POP CULTURE FESTIVAL) 2008 애니 컵(Ani-Cup)’에서 한국이 전 부문 수상과 함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간사이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ㆍ일본ㆍ중국ㆍ대만 등 4개국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을 상영하고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머슬맨(곽기혁 감독)’ ‘지워버리다(황보새별)’ ‘동물농장(정민지)’ 등 세 작품이 출품됐으며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 프로듀서로는 한창완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머슬맨이 최우수 작품상을, 동물농장은 엔터테인먼트상을 수상해 전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 팀은 종합우승까지 차지해 우리 애니메이션의 우수성과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수상의 쾌거를 안은 이들 세 작품은 모두 2007년 및 2008년 안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에 오른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06년과 2007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대학생 애니메이션 공모전과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번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용배 계원조형예술대학교 교수는 “심사위원들도 한국의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에 놀라는 분위기였다”며 “구성 및 표현력이 우수하고 완성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양하고 힘이 있는 작품의 수준이 타국에 압도적으로 우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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