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상위주 '거침없는 질주'

서울반도체 시총 1兆·다음 9,000억 돌파<br>태웅·현진소재·평산 등도 나란히 신고가


코스닥 상위주 '거침없는 질주' 서울반도체 시총 1兆·다음 9,000억 돌파태웅·현진소재·평산 등도 나란히 신고가 문병도 기자 do@sed.co.kr 코스닥 상위 종목들의 질주가 무섭다. 10일 서울반도체는 시가총액 1조원을 가볍게 넘어섰고 다음도 4년 만에 7만원에 안착하며 시총 9,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장주인 NHN은 1ㆍ4분기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고 조선 부품 업체인 태웅, 평산, 현진소재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여 잡으며 추가 상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주인공은 서울반도체였다. 서울반도체는 5,250원(13.21%) 오른 4만5,0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462억원을 기록, 메가스터디에 이어 6번째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특히 이날 메가스터디가 2.37% 하락, 시총 순위도 5위로 자리바꿈했다. 서울반도체의 강세는 노트북 LCD에 사용되는 백라이트유닛(BLU)용 발광다이오드(LED)를 일본 소니에 공급키로 하는 등 LED가 신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종가는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적정주가를 44% 초과하고 있다. 최근 목표가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고가(대우증권 4만5,000원)는 이날 종가와 같은 수준이다. 류성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성장성과 실적개선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도 이날 4.13% 상승하며 시총 9,281억원을 기록, 1조원 고지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다음의 강세는 사용자제작컨텐츠(UCC)의 수익 전환 움직임과 NHN의 최고 실적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음의 이날 종가(7만3,200원)는 에프앤가이드 추정 적정가(7만3,660원)에 근접하는 수준이지만 증권사 대부분이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고 최고 목표가도 8만3,000원이어서 추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태웅, 현진소재, 태웅도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태웅 6,882억원, 평산 6,364억원, 현진소재 5,059억원으로 3개사 모두 5,000억원을 넘어섰다. 태웅은 시총 10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들 조선기자재 3총사는 단기 급등으로 주가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평산에 대해 “세계 풍력시장 호조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진행중”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13.5% 상향 조정했다. 입력시간 : 2007/05/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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