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한꺼번에 나와 의원총회에서 심판을 받는다. 그만큼 누구와 같이 출마하느냐가 득표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보통 원내대표를 영남 출신이 하게 되면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출신과 짝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이 의원과 홍문종(3선·의정부) 의원, 유 의원과 원유철(4선·평택) 의원이 짝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누가 되든지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판사 출신이 맡았던 정책위의장이 이번에는 바뀌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원유철·심재철·정병국·홍문종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다가 심재철·정병국·홍문종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접었다. 원유철·정병국·홍문종 의원은 단일화 협상을 했으나 결렬됐다. 원 의원의 경우 수도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출마를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유 의원 또는 이 의원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정책위의장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홍 의원은 이 의원의 정책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을 희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이 의원은 경북의 정희수 의원, 부산의 김정훈 의원 등에게도, 유 의원은 용인의 한선교 의원 등에게도 각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원내지도부는 임기가 내년 2월까지 1년이지만 4월 총선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유 의원은 "러닝메이트제도를 바꾸자는 의원도 많다"며 "정책위의장은 정책에 정통한 사람이 맡아야 하는데 표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으로 하다 보니까…차라리 임명으로 하면 더 낫지"라고 말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책위의장을 대표가 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