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BS드라마' 채널서도 방송중단 사고

'KBS드라마' 채널서도 방송중단 사고 "기강해이 탓 아니냐" 비판'미안하다…' 10분만에 끝나방송사 "장비오류 때문" 해명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케이블ㆍ위성 드라마 전문 채널인 KBS드라마가 지난 6일 오후 10시50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재방송 10분 만에 방송이 중단되는 방송사고를 냈다. 앞서 지난 10월14일KBS 2TV에서 20여분 간 발생했던 방송 송출 중단 사건에 이어 생긴 일이어서 KBS의 기강이 해이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KBS N의 실무 담당자가 방송 사고는 별일 아닌 것처럼 밝혀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작품은 ‘미안하다…’ 10회분. 방송 시작 10분 만에 화면이 까맣게 변했고 배우 소지섭의 얼굴이 잠깐 나오더니 드라마가 끝나버렸다. 이후 곧 방송이 다시 시작됐으나 곧바로 지역 광고가 나왔다. 시청자들은 공영방송 KBS의 자회사인 KBS N이 운영하는 KBS드라마에서 어떻게 방송사고를 낼 수 있느냐는 반응이다. 네티즌 이성로(ID:frecom)씨는 “KBS가 또 (방송) 사고를 쳤다”며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가 광고를 내보내고 지금 장난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 김은경(ID:cute8784)씨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보기 위해 공부를 하다가 일부러 방송을 봤는데 이게 뭐냐”며 “아무리 케이블 방송이라고 해도 KBS의 이미지와 연결돼 실망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방송 사고에 대해 KBS N 측은 방송 기기 결함으로 해명하고 있다. 우한영 KBS N 조정실 기술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시작 후 약 10분 경 방송 장비 오류로 화면이 정상적으로 방송되지 못했다”며 “근무자가 장비 이상을 감지해 긴급 조치하는 과정에서 먼저 광고를 송출했고 장비를 복구해 중단된 내용 이후부터 ‘미안하다…’ 10회를 다시 방송했다”고 밝혔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 기기 결함이라고 해도 관리자의 책임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방송은 시청자들과의 약속인 만큼 KBS N 측에서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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