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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해를 그룹의 미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창업 100년의 미래 비전을 여는 '핵심역량 도약의 해'로 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부문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등 신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모으고 있다. 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수주에 따른 해외 신규시장 진출 및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제적인 사업구조조정과 자산 유동화 작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보 중심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당초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전망되던 올해 경기상황이 하반기에도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먼저 금융부문의 경우 대한생명은 오는 10월9일 사명을 한화생명으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중심축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ㆍ한화손해보험ㆍ한화증권 등 금융계열사의 브랜드 통일성을 구축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2009년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베트남 보험영업을 시작한 대한생명은 올해 안에 중국 절강성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수합병(M&A)를 통해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은퇴시장 공략과 더불어 퇴직연금시장 점유율을 키워 2020년 신계약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손익구조 개선과 함께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한화투자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한화증권이 강점을 가진 리테일 영업에 한화투자증권의 자산관리영업이 하나로 합쳐지며 규모의 경영과 자산관리형 사업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제조부문에서 한화케미칼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1만톤 규모의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한화는 폴리실리콘-잉곳-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제조분야의 수직계열화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한화솔라에너지를 통해 태양광발전사업까지 진출함으로써 태양광사업의 전분야에 걸쳐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한화는 산업용 화약시장에서 몽골ㆍ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정밀유도무기체계사업 등 첨단 방산분야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그룹의 중점 추진사업인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해외 태양광 발전소 설립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우리나라 해외 단일공사 수주 규모로는 사상 최고액인 80억달러(9조4,000억원)에 달하는 10만호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한화건설은 외화 획득뿐만 아니라 연인원 5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이라크 전후 복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이라크가 추진중인 100만호 국민주택건설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태양광발전설비나 액화천연가스(LNG)ㆍ정유 등 산업 플랜트 및 학교 건설 등 사회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추가적인 사업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서비스부문에서는 전 임직원이 최고 수준의 고객만족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 체계 정비와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를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콘도미니엄의 지속적 리모델링을 통해 회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여수와 제주에 이어 일산에도 한화아쿠아플라넷 개관을 추진하며 글로벌 아쿠아리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고객 경험 차별화와 고객 로열티 증대를 위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명품관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