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정우)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캄토테신계 항암제 ‘캄 토벨(주사제ㆍ사진)’ 의 시판에 돌입했다. ‘캄토벨’은 지난해 우리나라 신약 8호이자 항암제로서는 세 번째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캄토벨’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재발성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에 단독 사용할 경우 각각 45%의 반응율(종양의 크기가 50%이상 감소하는 환자의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기존 항암제를 단독 투여한 반응율이 평균 17%~23%임을 감안할 때 우수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무엇보다 괄목할 점은 부작용의 발현빈도가 기존 약물보다 현저히 낮다는것이다. 기존 캄토테신계 항암제의 보편적인 부작용인 혈액학적 부작용(백 혈구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등)의 발현율이 눈에 띄게 낮다. 또 치료 중 환자가 직접적으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부작용인 소화기계 부작용(설사 오심 구토), 전신 부작용(피로 무력감), 중추신경계 부작용(두통 어 지러움)이 기존 약물에 비해 현저히 낮다.
2000년 미국 생명공학 회사인 알자(ALZA)사(미국 존슨&존슨 자회사)에 총3,000만불의 기술 이전료와 상품화 시 매출액의 로열티 5%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 되었으며 현재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신제형 항암제(Stealth Liposome)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캄토벨’의 보험약가는 총투여량 기준, 기존의 항암제에 비하여 최대 24% 저렴해 고가의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