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동선 중기청장 취임 "될성 부른 中企 키우기 주력"

"지원대상 조정해 나눠주기식 정책 안할것"<br>"일자리 창출·소상공인 자생력 향상에도 역점"


"앞으로 될성부른 중소기업을 전문기업으로 키우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김동선(사진) 신임 중소기업청장은 23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정책의 역점을 두겠다며 이렇게 취임일성을 밝혔다. 김 청장은 "모든 중소기업은 아니지만 160여 가지의 자금, 인력, 기술, 마케팅 등 지원수단에 의존하고 안주해 중소기업 졸업을 두려워하는 중소기업이 일부 존재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시대에 맞추어 중견기업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해 미래성장동력의 근원이 되도록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은 더 이상 지원과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며 "중소기업의 지원대상과 범위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과거처럼 나눠주기식 정책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20만명에 달하고 있는 청년실업자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김 청장은 중기청의 우선 과제도 일자리 창출에 맞춰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관련정책에 역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김 청장은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진출 등으로 유통업체와 소상공인과의 갈등 요소가 부각되고 있다"며 "FTA, WTO 등 세계경제 체제아래 국제규범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직원들에게도 정책과 집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중기청은 다른 경제부처의 집행부서가 아닌 정책부서"라며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현장감 있는 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고 갑이 아닌 을의 입장에서 기업의 고민들 듣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행시 25회 출신으로 특허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8년부터 청와대 경제수석실 지식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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