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자기업계 "해외진출이 돌파구"

디자인 강화 자체브랜드 앞세워 중동등 시장 개척

도자기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 등은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해외수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행남자기는 최근 제품연구소장직을 담당하던 김태성 부사장이 직접 수출업무를 담당토록 하는 등 해외영업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포르테 등 해외 유명 자기업체에 OEM형태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행남자기는 이에 따라 이상봉 패션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자체 명품 브랜드인 ‘디자이너스 콜렉션’의 3차 제작 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순수 미술가나 건축가 등 다른 분야의 예술가에게 디자인을 의뢰하는 등 디자인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현재 30%정도인 여수 공장제품의 수출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자기 역시 20%~40% 였던 수출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도자기가 특히 주목하는 지역은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저가 제품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보다 명품선호도가 높고 건설경기가 좋은 중동지역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집이 생기면 그릇이 따라가기 마련”이라며 “보유 명품브랜드인 ‘프라우나’로 중동지역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90%에 달하는 젠한국은 최근 국내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달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하며, 가을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나 부천점에도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자기 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들 하지만 새 시장 개척,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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