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3일부터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 공동 저자들을 차례로 불러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을 거치면서 뒤섞인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22일 “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과 2005년 논문 조작을 주도한 인물을 찾기 위해 두 논문의 공동 저자들을 이번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대 조사에서 처녀생식 세포로 확인된 1번 줄기세포(NT-1)가 미즈메디 병원에서 배양, 증식된 뒤 미즈메디 병원 5번 수정란 줄기세포(Miz-5)로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처음부터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없었기 때문에 논문조작은 분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미즈메디 병원을 거쳐 돌아온 세포가 뒤섞인데는 석연치 않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8일 미즈메디 병원에서 1∼15번 줄기세포(Miz-1∼15) 각각 6개와 황 교수팀이 수립했다는 1~3번 줄기세포(NT-1∼3) 각각 3개의 샘플을 가져와 분석중이다. 검찰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핵 이식을 맡았던 서울대 연구원과 배양에 관여했던 미즈메디 병원 중간급 연구원들을 우선 불러 줄기세포들이 뒤섞인 과정을 알아 본 뒤
김선종,
유영준씨 등 핵심 연구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