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전자 구조조정 `눈길'

09/21(월) 18:36 대우전자의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모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들어 4차례에 걸친 조직 슬림화작업을 통해 전체 종업원수의 18%에 달하는 2,000여명의 인력을 줄였다. 대우의 조직슬림화는 정리해고는 물론 명예·희망퇴직등 인위적 인력감축을 지양하는 대신 분사(分社)와 사업위탁, 계열사로의 사업이관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대우는 이같은 구조조정으로 1인당 매출액을 지난 97년 3억3,850만원에서 98년 5억2,080만원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직슬림화가 인력감축·고용안정·생산성제고등 1석3조(一石三鳥)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구조조정=대우는 올해부터 국내사업부문에 대한 본격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세계경영을 표방하는 그룹방침에 따라 수년전부터 추진한 생산기지 해외이전등 1차 구조조정이 일단락됨에 따라 국내사업부문의 교통정리를 시작한 것. 대우는 지난 1월 무려 1,200여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인 애프터서비스(A/S)부문을 자회사 형식으로 독립시켰다. 대우전자가 10억원을 출자, 「대우전자 서비스」로 출범한 이 회사는 전국 77개 서비스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대우는 같은 시기에 국내 영업부문도 메스를 가했다. 「하이마트」라는 전자용품 양판점을 운영하는 한국신용유통에 국내 영업권를 위탁한 것.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관련 인력 600여명을 한국신용유통으로 넘기고 대리점 관리를 포함한 국내영업관리 일체를 대행토록 하는 아웃소싱을 단행했다. 또 지난 4월 디지털피아노부문을 「벨로체」라는 종업원 주주회사로 독립시겼고 8월에는 자동차관련 전자부품을 생산하던 전장사업부문을 계열사인 대우기전으로 이관했다. ◇1인당 생산성 제고=대우는 올들어 4차례에 걸친 조직슬림화로 2,000명에 육박하는 인력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97년 1만1,300명이던 종업원수를 9,600명수준으로 18%가량 줄였다. 이에 앞서 95~97년사이 생산기지 해외이전과 중소기업 품목의 하청업체 이전등으로 최고 1만2,400명에 달하는 종업원수를 1,000명 이상 줄이기도 했다. 반대로 생산성은 크게 오르고 있다. 대우는 95년 2억5,000만원이던 1인당 매출액을 96년 2억9,000만원, 97년 3억3,0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5억2,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 관계자는 『IMF이후 실시하고 있는 구조조정은 실업억제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조직축소에 따른 여력을 수출총력체제로 전환하는데 모을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권구찬 기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