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론)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추석 이후 가입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3일 지난 10월 중 주택연금 신규가입은 199건, 보증공급액은 2,8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신규 가입 90건, 보증공급액 1,396억원)에 비해 가입은 2.2배, 보증공급액은 2.1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신청건수(가입 전)는 256건으로 9월(199건)대비 33%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 가족과 상의를 거쳐 주택연금 가입을 결정한 고령층이 많아진 것이 신규 가입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집을 담보로 나가는 연금이다 보니 부모들의 결정보다 자식들과 이야기해서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로써 주택연금은 올해 10월까지 총 1,614건이 신규로 가입,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 증가(969건→1,614건)했다. 올해 신규 가입은 상반기(1~6월) 8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5건) 대비 34% 증가했다. 하반기(7~10월) 들어 지난해(334건) 보다 129% 증가한 765건이 늘어 하반기 상승률이 상반기 상승률의 3.8배에 이르고 있다.
하루 평균 가입도 지난해 4.6건에서 올해 7.8건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신청도 지난해 6.2건에서 올해 10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