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자동차판매 외국인투자 허용

유통·부품거래등 포함 조건부 개방

외국기업도 앞으로는 중국기업과 똑 같이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 및 부품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14일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발표한 ‘자동차무역정책’을 통해 자동차 무역 분야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진입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이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행조건에 따라 자동차 무역분야에 대한 개방을 2005년까지 마무리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는 분야는 ▦자동차 판매 ▦중고차 유통 ▦자동차 부품 거래 ▦폐차 및 회수 ▦자동차 대외무역 등이다. 상무부는 시장 질서를 바로 잡고, 저가 판매경쟁과 사기, 탈세, 강매행위, 불량부품 유통 등을 근절시켜 공공안전을 지키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대내외 시장을 확대 개방하고 자동차상품의 자유로운 유통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진입 허용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상무부는 이번 정책 실시를 계기로 중고 자동차의 수입을 금지하고,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차량의 수입도 제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른쪽 운전 자동차를 주로 생산하는 유럽 및 일본업체들의 완성차 수입에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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