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택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이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에서 주인공 송화와 동호의 의붓 아버지 역을 맡았다. 이 역할은 ‘천년학’의 전편이라 할 수 있는 ‘서편제’에서 김명곤 현 문화관광부 장관이 맡았던 배역이다. 애초 김 장관이 맡기로 했지만 장관 취임 이후 없던 일이 되면서 캐스팅을 진행해왔다. 지난 3월 민예총 부회장에 취임한 임 부회장은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시절 김지하 시인의 영향으로 탈춤과 연극을 통해 문화운동을 펼쳤고 동양방송(TBC) PD 시절 정권진 선생으로부터 ‘심청가’를 사사하며 판소리를 익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