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전략기획실 멤버 CEO로 임명 안한다"

사장단 인사 15일~30일 사이에 단행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이르면 다음주 말로 예고된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삼성 전략기획실을 움직여온 6명의 팀장(급)들 전원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가지 않기로 가닥이 잡혔다. 이는 삼성 특검 이후 쇄신안이 한참 진행되고 있고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기로 한 상황인 만큼 전략기획실 핵심 멤버들도 후선으로 물러나는 것이 여론에 부합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7일 “그룹 사장단 인사는 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30일 사이에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의 또 다른 핵심 임원은 “인사시기는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전략기획실의 팀장급이 계열사 CEO로 갈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제로(0)%”라고 단언했다. 그는 “계열사별로 조직들이 다 짜여 돌아가는데 일 잘하는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잘라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현재 전략기획실 내 팀장급 인사들은 원소속 회사들로 돌아갈 것이며 다만 무슨 직책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략기획실에는 이학수 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전략지원팀) 외에 이순동 사장(실장 보좌역), 장충기 부사장(기획홍보팀), 윤순봉 부사장(기획홍보팀), 최광해 부사장(전략지원팀), 최주현 부사장(전략지원팀), 정유성 전무(인력지원팀) 등 6명의 팀장급이 포진해 있다. 이들 인사는 매년 계열사 CEO 인사 때마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곤 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의 후임 사장 인선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대행체제로 갈지 바뀔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후임체제가 결정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전략기획실 해체 이후의 브랜드 관리에 대해 “각사별로 하게 될 것이며 최종 조율은 사장단 협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수요회의에서는 호텔 산업 발전방안과 평판TV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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