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 윤선아씨가 드디어 엄마가 된다. 17일 오전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은 윤씨가 두 차례의 시험관 아기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한 사연을 공개했다. 윤씨는 내년 봄이면 엄마가 된다. 윤씨는 뼈가 쉽게 부서지는 골형성부전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서 키가 120㎝에 불과한 장애인. 재채기를 하다가도 뼈가 부서질 정도로 뼈가 약하다. 하지만 말도 잘하고 성격이 밝고 씩씩해서 엄지공주라는 별명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그는 2000년에 인터넷 음악방송 디제이로 활약하다 남편 변희철씨를 만났고, 2004년 '장애인 방송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 뒤 한국방송 제3라디오 '윤선아의 노래선물'을 진행해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씨는 지난 5월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사연이 방송을 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과 함께 다시 시술을 시도했으며 드디어 임신에 성공했다. 의료진은 윤씨의 몸에서 건강한 난자를 채취해 골형성부전증의 유전을 막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건강한 수정란 2개를 자궁에 착상시키는 시험관 아기 시술까지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윤씨 부부는 이날 방송에서 사랑의 힘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예비 엄마가 된 감동적인 사연을 들려줬다.
▲ "7개월 내 아들 이렇게 못 보내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