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0조 카타르 철도시장 잡아라"

정부·건설업계 현지서 합동 사업설명회

SetSectionName(); "50조 카타르 철도시장 잡아라" 정부·건설업계 현지서 합동 사업설명회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와 건설업계가 오는 2020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발주할 50조원 규모의 철도사업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선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우리 건설업계는 지난달 18일 카타르에서 열린 카타르 국영철도회사 초청 철도계획 설명ㆍ합동 세미나에 참석해 현지 철도사업 계획을 확인하고 우리나라의 철도현황과 국내 주요 기업을 소개했다. 국토부 관계자에 의하면 카타르에서는 올 하반기에 30억달러(약 3조2,50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타르는 430억달러(약 46조6,000억원) 규모의 간선철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사업의 규모를 합치면 총 50조원에 달한다. 카타르 도시철도는 4개 노선, 총연장 354㎞ 규모로 올해 하반기부터 노선별로 순차적으로 발주돼 내년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착공될 예정이다. 간선철도는 여객용 150㎞, 화물용 350㎞ 규모로 인접한 바레인ㆍ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여객용 철도는 운행속도 200~350㎞의 고속철도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철도의 발주처는 카타르 국영기업과 독일철도(DB)의 합작법인으로 민자가 아닌 카타르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대우건설ㆍ두산건설ㆍ롯데건설ㆍ쌍용건설ㆍ울트라건설ㆍ남광토건 등 건설업체를 비롯해 LG CNS와 SK C&C 등 시스템 업체, 차량 업체인 현대로템 등이 참석했다. 최근 각국이 친환경 녹색교통 수단으로 고속철도를 비롯한 철도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카타르 철도사업은 최근 세계시장에서도 보기 힘든 규모라 건설업계 등에서 관심이 큰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00%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점이 매력적이고 우리 기업들이 중동에서 많은 성과를 보인 만큼 일정 부분은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로 미뤄진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은 현지 사정으로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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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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