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4명과 여아 2명 등 여섯 쌍둥이가 밴쿠버에서 태어났다고 8일 캐나다 통신(CP)이 보도했다. 쌍둥이의 산모는 임신 25주째인 지난 7일 브리티시 콜럼비아 여성병원에서 첫 아기를 자연분만한 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다섯 아기를 낳았다.
체중 800그램인 신생아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점검을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조산한 쌍둥이들은 모두 건강하지만 시각ㆍ청각 장애 등의 가능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1934년 세계 최초의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바 있으나 여섯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초의 생존 여섯 쌍둥이는 197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