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의 자녀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위험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아르후스 대학의 카렌 리네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ADHD 아이들 170명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아 3,800명을 조사한 결과 ADHD 아이들의 59%가 임신 중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네트 박사는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태아는 뇌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ADHD란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지속적인 주의력 산만, 충동적인 행동, 활동과다 등이 특징적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