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교환렌즈 판매가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올해 4월부터 발효된 한-미 FTA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되면서, 타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부각 됐기 때문이다. 또한, 관세 부분을 마케팅 비용으로 환원해 주는 '바이어 우대정책'을 펼치면서, 미국 바이어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양옵틱스는 미국에서 470만 달러치의 교환렌즈 판매가 전망되며, 아시아 지역에선 150만 달러치의 교환렌즈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미국 매출은 104%, 아시아 지역 매출은 1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삼양옵틱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유럽지역도 '유로2012', '영국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교환렌즈 판매가 31%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삼양옵틱스는 유럽지역에서 약 688만 달러의 교환렌즈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스포츠 이벤트의 특성상, 사진 촬영이 많이 이뤄진다. 유럽지역 매출 증가는 '영국 올림픽', '유로2012' 개최에 따른 카메라(DSLR) 렌즈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해외지역의 교환렌즈 판매가 호황을 맞으면서, 삼양옵틱스는 올해 20%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환렌즈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탓에, 영업마진도 10% 중후 반 대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삼양옵틱스 교환렌즈 판매는 하반기에 정점에 달하는 계절적 특징이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가량 성장해, 올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