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6일간 징검다리 연휴에 국적항공사를 이용해 출국하는 여행객 수가 2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국적사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출국자는 지난해 연휴기간(5월1~6일)보다 8.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동남아가 7만1,071명으로 지난해보다 25.5% 증가했고 유럽은 1만7,055명으로 26.1% 늘었다. 미주 노선도 8.7% 증가한 3만9,553명에 달했다.
동북아 노선은 중국 노선 증가(16.9%)에도 불구하고 지진사태에 따른 일본 노선 감소(7.8%)로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14만8,327명에 그쳤다.
공항별 출국자 수는 인천공항이 24만4,552명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고 김해공항이 2만1,388명으로 7.3%, 김포공항이 2만868명으로 7.1%를 보였다.
지방공항 분담률은 지난해의 8.5%보다 8%포인트 증가한 9.3%로 나타났다.
국적사와 외항사의 평균 운송분담률(65대35)을 감안해 추산한 전체 출국 여행객 수는 최대 45만명에 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는 "연휴기간 해외여행객 수 증가는 일본 지진 사태와 고유가 등으로 다소 침체된 국제항공 수요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 1월 363만명, 2월 331만명, 3월 319만명을 나타내는 등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