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새 CI 공식선포…의식개혁부터 경영혁신까지 全社的 대변혁

김승연 회장 "뉴한화 건설하자"…제조-건설·금융·서비스 부문 시너지 극대화<br>M&A·사업 다변화로 글로벌 기업 탈바꿈도




김승연 한화 회장이 “한화인들의 의식개혁부터 실질적인 경영혁신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대변혁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 ‘뉴 한화’를 건설하자고 천명했다. 김 회장은 3일 63빌딩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업이미지(CI) 공식 선포식에서 CI가 새겨진 그룹 사기를 직접 흔들며 한화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뉴 한화 원년으로 선포한 그는 “전란의 자욱한 화염 위로 땀과 눈물로 축성해온 불굴의 55년이 이제 100년의 원대한 포부를 안고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라며 “지난 세기 한화가 꽃피워온 자긍의 역사를 뛰어넘어 다시 한번 새 시대로 웅비하며 기적의 역사를 창조하자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새 CI를 채택한 것은 지난 52년 그룹 창립 이후 네 번째다. 2004년부터 그룹의 혁신을 준비해온 김 회장은 “지난날의 역사는 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며 미래의 초석을 다지는 반세기였다”며 “오늘 이후 앞으로 50년은 새 가치 창출을 통해 한차원 높은 미래를 열어가는 도전과 개척의 역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새 CI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새 비전으로 ‘인류의 발전과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초일류 브랜드 달성’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제시한 김 회장은 실행과제로 ‘세계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 창출’ 등 세 가지 실행과제를 발표하면서 한화인들의 ‘도전과 개혁’을 적극 촉구했다. 김 회장은 “최고의 고객감동을 전하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의 미래상을 구현하고 인류 행복 추구를 최상의 가치로 삼아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자”고 밝힌 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세 가지 비전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새로운 그룹 로고인 트라이서클에 대해 “Trust(신뢰)ㆍRespect(존경)ㆍInnovation(혁신)이라는 세 개의 원이 창조적으로 얽혀 끊임없는 변화와 글로벌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라며 “제조ㆍ건설, 금융, 서비스ㆍ레저 등 그룹의 3대 사업 부문이 시너지를 이루며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무한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다”고 설파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새로운 한화 건설을 위해 내부의 변혁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새로운 한화, 한화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정과 적극적인 동참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김 회장의 의지에 따라 한화그룹은 새해를 맞아 모든 사업장과 업무기기 등에 새 CI 적용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언론매체를 통해 새 CI를 알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올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함께 사업 다변화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구, 내수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그룹 성격을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구태를 벗고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한화그룹을 만들자는 것이 김 회장의 새해 구상”이라며 “올해는 한화그룹이 체질개선은 물론 적극적인 공격경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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