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스포츠를 가장 빛낸 스타로 ‘도마의 신’ 양학선(20ㆍ한국체대ㆍ사진)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제50회 대한민국체육상 7개 분야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운동선수 최고의 영예인 경기상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받는다.
문화부는 양학선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일 뿐만 아니라 국제체조연맹(FIG)에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을 등재한 것도 수상의 큰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런던올림픽 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은 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으로 솟구쳐 세 바퀴(1,080도)를 회전하는 동작을 세계 최초로 구사해 FIG 채점 규정집에 ‘YANG Hak Seon’이라는 신기술을 공식 등재했다.
지도상은 유도 국가대표팀을 이끈 정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정 감독이 지도한 유도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김재범과 송대남이 금메달, 조준호가 동메달을 땄다.
연구상은 김병현 체육과학연구원, 공로상은 스리랑카 루후나대학 배구코치, 극복상은 이해곤 대한장애인탁구선수, 특수체육상은 김혜자 순천향대학 교수, 진흥상은 김창준 광주시생활체육회 회장이 각각 받는다.
1963년 시작된 대한민국체육상은 정부가 시상하는 체육부문 최고 상이다. 시상식은 15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 1,000만원이 수여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