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디자인 뿌리 찾기 나섰다

40년 히트상품전시장 마련…새 디자인 창조등 도움주게

‘LG만의 색깔을 찾아라’. LG전자가 지난 40여년간 인기를 모았던 자사의 히트상품에서 ‘LG 디자인’의 뿌리를 찾는 작업을 시작했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서울 삼성동의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안에 ‘LG전자 디자인 역사 전시장’을 마련, LG전자 디자이너들에게 연구공간으로 제공했다. 이 전시장은 센터내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디자인연구소 등의 일부 공간을 할애해 만든 것으로 지난 66년 LG전자(당시 금성) 창업 이후 출시된 주요 제품들의 디자인이 실물 등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LG전자는 이 전시관에 역대 주요 TVㆍ핸드폰ㆍ모니터ㆍMP3 등 히트상품 100여점을 전시했는데 국내 최초의 프로젝션 TV인 ‘PJT-4500’(81년 출시), 대형 히트상품인 ‘이글아이(eagle eye)’ 모니터 등이 디자이너들로부터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앞으로 제품군별로 주제를 정해 전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바꿔줄 예정이며 주요 제품별로 디자인 개발 과정과 그에 따른 성과를 자세히 분석해 자료화하기로 했다. LG전자 심재진 DDM 디자인연구소장은 “최근 전자업계의 디자인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한 눈에 ‘LG제품이구나’라고 느끼게 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이 우선 과제가 됐다”며 “디자이너들이 지난 40여년간의 제품들을 둘러보며 영감을 얻도록 하기 위해 전시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태봉 DDM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요즘 신제품의 디자인 개발은 기존 제품 출시보다 1분기 가량 앞서 시작될 정도로 개발타이밍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처럼 속도감 있게 새 디자인을 창조하는데 역대 제품들의 실물과 자료들을 둘러보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