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체신금융 분산시스템 구축 추진/정통부 사업계획 발표

◎600억 규모 수주전 “후끈”오는 2000년 은행·증권 등 금융 전분야에 걸쳐 7조2천억원에 달하는 차세대 금융전산시장의 판도를 점치게 할 체신금융 전산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전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31일 정보통신부는 현재 중앙집중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체국 금융업무의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체신금융 분산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역단위의 금융망 분산시스템은 최근 광주은행이 구축했으나 전국적인 규모의 분산시스템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통부는 6백억원 규모의 체신금융 전산시스템을 공공 시스템통합(SI)프로젝트로는 처음으로 완전히 민간에 아웃소싱(Outsourcing·외주)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통부는 특히 수주업체가 사업비중 30%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중소SW업체에 위탁, 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기존 체신금융시스템은 체신금융관련 전산처리의 80% 이상이 지방에서 발생함에도 모든 처리가 서울의 체신전산관리소에서 이뤄져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구축되는 전산시스템은 체신금융·우정관련 업무의 다운사이징(downsizing) 촉진과 우체국을 지역정보화의 거점으로 활용하는데 발맞춰 정통부는 시작단계부터 지역분산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정부발주 프로젝트에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감리업무까지 민간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달중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하고 오는 5월 사업자를 선정, 12월부터 분산시스템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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