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 증가…산소발생기 등 이색상품도 등장황사현상이 기승을 부리면서 먼지제거 및 방지용 상품들이 특수(特需)를 누리고 있다. 특히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준다는 이색제품까지 등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먼지방지를 위해 모자와 스카프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이들 제품매출이 평소보다 20%가량 늘었다. 할인점 킴스클럽 서울점은 아예 24일부터 4월2일까지를 「맑은 공기, 산소대중화선언전」으로 정하고 「비고압 산소발생기」라는 이색상품 판매에 나섰다.
가습기모양의 이 제품(크기 30㎝·중량 1㎏)은 산소를 발생시키는 본체와 산소흡입용 코마스크로 구성돼 있으며 1분당 1.5ℓ가량의 산소가 발생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바디라인 바디속」(용량 185㎖·3만5,000원)이란 미용소금을 선보이고 있다. 목욕할 때 사용하면 제품의 소금성분이 피부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것.
또 피부먼지제거와 수분공급을 겨냥한 「바디라인 페이셜스프레이」(용량 125㎖·9,500원) 화장품과 「바디숍 바스밀크」(100㎖·5,500원) 목욕용 오일 등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유모차에 먼지덮개 겸 우산대용으로 쓸 수 있는 「레인커버」제품을 내놓았다. 신세계의 경우 먼지제거를 위해 안경렌즈가 큰 선글라스(판매가 15만∼30만원선)와 바람막이 소재로 만든 점퍼(8만∼25만원)가 잘 나가고 있다.
미도파백화점도 선글라스(2만5,000∼18만원)와 모자(2만∼24만원), 가습기대용의 빨래건조대(3만5,000∼12만원)를 내놓았다. 특히 미도파는 먼지제거처리를 한 점퍼를 14만6,300원에 30%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13